"대통령 연루 시 탄핵 진행”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는 없다. 우리는 총선후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연루사실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고, 이에 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귀를 의심케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울산시장 경찰수사 상황이 청와대에 18번이나 보고됐다. 6번은 국정상황실에도 보고됐다. 당시 실장은 대통령의 복심이라 일컬어지는 윤건형이 맡고 있었다.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자리다"라며 "문 대통령은 지금 입을 다물고 있는데 국민은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실직고 하시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같은 검찰 공소장을 감추기 위해 발버둥쳤다. 청와대 범죄사실을 감춰보려고 했던 것"이라며 "공소장을 국회에 내지않은 것은 국회법 등을 위반한 것이다. 추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쟁 발언이 한계선을 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대통령의 탄핵을 거론하고 출마 명분을 찾기 위해서 입에 담기 어려운 극언으로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하다. 귀를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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