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과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올 겨울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월동작물 관리요령에 따른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부터 지난 1월 평균기온은 0.5℃로 지난 해 보다 3.1℃, 평년 대비 2.5℃가 높았다.

또한 이 기간 강수량은 94.5㎜로 전·평년 대비 각각 66㎜, 59.1㎜가 많았다. 

이러한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로 인한 월동작물의 이상 생장과 병해충 피해, 갑작스러운 한파에 의한 저온피해 등이 예상되면서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기센터에 따르면 마늘은 월동기 과다생육으로 비닐 속에서 마늘잎이 웃자라 조직이 연약해지면서 월동 후 동해와 잎집썩음병 발생이 증가한다. 

양파 또한 꽃대발생과 같은 이상증상과 흑색썩음균핵병, 선충 등 병해충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기센터는 과습 피해를 입으면 비닐멀칭을 일부 걷어내 피해를 줄여야 하고 밭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월동 후에는 비료를 소량씩 나눠 시비하고 방제 약제를 살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와 함께 이상고온은 월동 병해충의 생존율을 높고 발생시기를 앞당겨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특히 갈색날개 매미충, 미국 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월동란이 늘어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예찰과 방제작업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겨울철 온도가 높은 해에는 병해충 발생이 증가한다"며 "이 경우 방제작업을 평년보다 서둘러야 하고 마늘, 양파의 경우 월동 후 웃자람과 저온피해 방지를 위해 기상여건에 따라 피복물을 서서히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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