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충청일보 김록현 기자] 충북 음성군은 복지위기 가정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위기상황에서 신속히 벗어나게 해주는 '우리 이웃 희망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소외계층을 민간 협업을 통해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밀착 업종 종사자들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민간 네트워크를 확대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사업 운영을 위해 주민지원과를 중심으로 9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39명, 집배원, 아파트 관리원 등 주민밀착 직종의 주민으로 구성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151명 등을 복지위기 가구 발굴·지원반으로 구성해 집중 발굴에 나선다.

군은 행복e음 전산시스템을 통해 지원되는 2만6268명의 복지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수시로 조사하고 전산시스템을 통해 발견되지 않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별도의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4월까지 폐지수거 노인·장애인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한다.

폐지수거 노인·장애인들의 월평균 소득은 월 12만원으로 최저생계비(1인 52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시스템(행복e음)은 단전,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 주로 체납 대상자들의 명단을 제공해 소득이 있는 폐지수거 노인·장애인의 정보는 제공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지역 내 면적 200㎡ 이상의 22개 고물상과 연계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규모가 영세해 파악되지 않는 고물상은 지역 주민들의 협조로 민·관이 협력해 발굴할 예정이다.

2차로 5월~7월은 학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교사들을 통해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초·중·고교 저소득 학생들과 소외가정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8월~10월은 홀몸 중장년층(만45세~64세)을 대상으로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한다. 

홀몸 중장년층의 경우 조기퇴직, 실직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근로 능력이 있어 공적 지원받기가 어렵고 혼자 사는 중장년의 경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 고독사, 자살 비율이 높다.
중장년의 경우 행복e음 시스템으로 대상자 파악이 어렵고 대상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병행해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군은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 긴급복지 등 공공복지 서비스와 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복합적인 복지 욕구가 있는 대상자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관리해 지속해서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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