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재정난에 학생운영위원회
팀장급 이상 교직원 발전기금 내놔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대학교 간부 학생들과 팀장급 이상 직원들도 재정난 극복을 위해 각각 장학금과 임금을 발전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11일 청주대에 따르면 차천수 총장이 임금 50%를 자진 삭감한 데 이어 총학생회장과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된 학생운영위원회가 '학생 간부장학금' 2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김종우 학생운영위원회 위원장(총학생회장)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대학의 재정위기가 악화되고, 12년간 등록금 인하 및 동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총장님이 임금 50%를 삭감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그 뜻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학생 간부 장학금의 20%를 반납해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팀장급 이상 보직을 맡고 있는 교직원들도 임금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안효석 사무처장을 비롯해 총 18명의 팀장급 이상 직원 보직자들은 임금 7%를 학교 발전기금에 기탁키로 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 등 열악한 상황에서 교직원들도 힘을 보태고자 임금 일부를 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주대는 차천수 총장과 팀장급 이상 보직자들의 임금 삭감, 학생운영위원회의 장학금 일부 반납으로 마련된 재원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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