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사 김만태씨, 자신 경험 토대로
저서 '실력 있고 사교육 없는…' 출간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현직에서 물러난 교사가 자신의 교직 생활을 토대로 한국 교육에서 느낀 점을 책으로 냈다.

'실력 있고 사교육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사진)를 출간한 김만태 전 교사는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면 대한민국을 사교육 없는 나라로 만들 수 있다"고 책을통해 주장한다.

저자는 공교육이 뿌리를 내리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정신을 배움으로써 우리나라에 사교육, 즉 학원과 과외가 없는 사회가 도래한다고 본다.

그 근거로 저자는 자신의 36년 4개월 교직 생활을 든다.

평준화 도시 지역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저자의 담임 반인 보통 반이 우수 반의 성적을 2번이나 앞섰고 전교 꼴찌에 가까웠던 최하위권 학생이 전교 우등상에 근접한성적 향상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상담으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워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지도해 '사람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해외의 사례도 책을 통해 전한다.

그는 독일을 비롯한 세계 37개 국의 국·공립대 등록금이 무상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대학교 전공 후 의대, 치의대, 로스쿨, 약대 등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면 대학에서 세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초·중·등에서의 경쟁이 없어지므로 사교육이 근절되고 아울러 대부분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마련, 학교 도서관에서 진리를 탐구하는 상아탑의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고 재차 강조한다.

저자는 "이제 우리나라도 대학교를 거의 국립화해 점차 무상교육을 실시하면 대학 간 서열화가 적어져 사교육이 없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한다.

33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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