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환자 접촉자, 격리 중 양성
중앙대책본부, 홍콩·마카오 등
오늘부터 오염 지정, 검역 강화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오후 8시 현재 4325명의 의사환자 신고가 있었으며, 추가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확진자수는 2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3535명이며, 76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접촉자는 총 1769명(795명 격리)으로 이 중 11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접촉 확진자는 3번 관련 2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3명, 12번 관련 1명, 15번 관련 1명, 16번 관련 2명 27번 관련 1명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8번째 환자(31세, 중국 국적)는 3번째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달 26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환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열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격리 전 이뤄진 타 치료와 관련된 진통소염제를 복용중이어서 추가 증상 확인이 제한적이었다.

잠복기 완료 시점을 앞두고 지난 8일 검사를 시행했는데, 1차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상의 결과가 나와 재검키로 했다.

환자는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9일과 10일 2차례 재검을 실시한 결과 10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에 입원 중이다.

환자는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자가격리 기간 함께 거주한 접촉자(1명)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 본토 외 홍콩·마카오에 대해서도 12일0시를 기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은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10일 기준 36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홍콩은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마카오는 WHO 발표 기준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며 광둥성인접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을 경유해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 검역관리가 필요하다.

중앙대책본부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와 지역에 대한 여행 이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11일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여행 이력 정보에 이어 13일에는 일본, 17일에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여행 이력 정보를 제공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중국의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이 지역 입국자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일반 국민들도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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