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중인 우한교민들의 퇴소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 주민 3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이면서 진천군이 한때 긴장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1일 진천군에 따르면 전날 선별진료소에 찾아온 성인 1명, 유아 2명 등 모두 3명이 발열과 기침 등 신종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였다. 진천군은 3명을 즉각 자가 격리하고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행정안전부가 진천 인재개발원 수용 교민 173명 전원을 오는 15일 퇴소시키기로 결정, '상황 종료'를 불과 닷새 앞둔 시점에 의심 증세 주민이 나온 것이다.

성인은 태국,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최근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알려졌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11일 오전 이들이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진천군에 통보했다.  

군 관계자는 "무탈하게 지낸 우한 교민들의 퇴소가 나흘 남았고 지금껏 주민 가운데 유증상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이 누그러지는 마당에 유증상자가 나오면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어 걱정했는데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