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병원 "포기" … 신청 없어

[충청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 청주 서원동 청주시립요양병원이 수탁 운영자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청주시립요양병원은 지난 2016년 6월 수탁 대상자로 선정된 청주병원이 운영을 맡고 있다.

그러나 올해 6월 14일 수탁 운영 기간이 만료되는 청주병원이 운영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운영자를 찾고 있다.

적자 누적과 함께 경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수탁 운영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실제 청주시립요양병원 회계감사자료 등에 따르면 청주 병원의 적자액은 운영 첫 해인 2016년 4억 5811만원, 2017년 3억 9863만원, 2018년2억 4618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한 차례 공고를 통해 운영자를 찾았지만 한 곳의 의료기관도 신청하지 않아 이달 10일 재공고를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청주시립요양병원은 청주 효성병원이 첫 민간위탁을 맡았지만 4년의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2011년 운영권을 포기했다.

효성병원 역시 경영 악화 등이 포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수탁자로 나선 씨엔씨재활요양병원도 적자와 노조 임금 갈등 등으로 2015년 6월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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