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물품·성금 105건 9억1000만원 넘어
어린이 손편지·SNS 릴레이 캠페인 등도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 아산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 우한 교민을 임시 수용한 시에 전국 각지에서 응원과 격려의 물결이 쇄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우한 교민이 두 차례에 걸쳐 아산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 후 지난 11일 현재 전국 곳곳에서 우한 교민과 아산시민을 위한 후원 물품과 성금이 105건에 9억1000만원을 넘었다.

임시보호 격리시설 확정 후 아산시 중소기업 ㈜찬양ENG, ㈜뉴젠스의 마스크의 소독제 후원과 부산광역시 소재 중소기업 ㈜오난코리아의 가습기 후원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우유 아산지점은 두 차례에 걸쳐 자사 제품을 보내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지자체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논산시 딸기 △금산군 인삼류 제품 △보은군 대추 등 각 지역의 특산물부터 생필품 등 다양한 후원 물품으로 시를 격려하고 있다.

후원 물품은 우한교민, 아산시민과 무료급식소, 복지관, 홀몸노인, 복지시설 등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이색적인 응원과 후원도 감동을 주고 있다.

시는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이라는 문구로 우한 교민을 응원하면서 온천수로 만든 손소독제를 전달했으며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쓴 '힘내세요' 편지도 눈길을 끌었다.

SNS에서도 신종 코로나에 의한 지역경제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에 '함께해요 아산, 힘내세요 대한민국' 손 피켓 인증 릴레인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대한민국 의리남 김보성은 "대한민국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우한교민과 아산시민 힘내세요!"를 외쳐 힘을 보탰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민을 응원하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뜻을 모아 우리의 형제·자매인 우한 교민 분들이 건강하게 아산에서 지낸 뒤 귀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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