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대비 대전 4.1·세종 9.6·충북 2.6%p 증가
충남만 1.9%p 감소 … 실업자도 대전 빼고 늘어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청지역은 지난 달 충남을 제외하고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실업자수는 대전만 감소하고 모두 늘어 실업대책은 필요해 보인다.

1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북의 취업자 수가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모두 늘었다.

대전의 지난 달 취업자는 77만6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3만1000명이 증가(4.1%)했다. 고용률은 60.2%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2.4%p 상승했다.

실업자는 4만2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5000명이 감소(-9.9%)했다. 실업률은 5.1%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0.7%p 하락했다.

세종의 지난 달 취업자는 17만2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1만5000명이 증가(9.6%)했다. 고용률은 61.4%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0.2%p 상승했다.

세종은 그러나 실업자수가 늘었다. 실업자는 5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1000명이 증가(14.3%)했다. 실업률은 2.7%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0.1%p 상승했다.

충북의 지난 달 취업자는 85만8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2만2000명이 증가(2.6%)했다. 고용률은 61.0%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0.9%p 상승했다.

실업자는3만8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달 대비 1만2000명이 증가(45.4%)했다. 실업률은 4.2%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1.2%p 상승했다.

대전과 세종, 충북과 달리 충남은 취업자 수가 줄었다. 지난 달 취업자는 111만4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2만2000명이 감소(-1.9%)했다. 고용률은 59.1%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1.7%p 하락했다.

실업자는 4만명으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5000명이 증가(13.9%)했다. 실업률은 3.5%로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0.5%p 상승했다.

한상문 충청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 팀장은 "졸업과 취업을 앞둔 1,2월은 구직활동 점수를 얻기 위해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60대의 구직활동도 활발해져 취업자 수 증가에 한 몫 한 것 같다"면서 "반면 실업자 수 증가와 실업률 상승이 동반된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또 "대전의 경우 취업자수와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감소해 상당히 양호한 고용 상황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충남지역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와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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