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충북본부, 구내식당서
양돈농가 위한 소비촉진 운동

▲ 염기동 충북농협본부장(왼쪽)과, 김영준 노조위원장 등 농협 직원들이 12일 구내식당에서 돼지고기 반찬을 담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농협 충북지역본부   200여 명의 직원들은 12일 본부 구내식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실시했다.

양돈농가는 전년도 하반기부터 시작된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등으로 인한 경기위축 등의 연이은 악재로 심각한 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돼지 1마리(110kg) 도매가격은 약 25만원으로 급락해 1마리 판매 시 정부가 발표한 생산비 32만원 대비 7만원 상당 손실이 발생한다.

축산관계자에 의하면 아프리카 돼지열병 당시 도축이 줄다가 최근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이 가격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경기와 외부활동이 위축되면서 소비마저 감소하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10일 기준 소비자 가격은 100g당 1573원으로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전인 2019년 9월말 2000원대에 비해 약 25%정도 떨어졌다.

이에 충북농협은 향후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우선 구내식당에서는 월요일과 수요일을 돼지고기 먹는 날로 정하고 제육볶음, 수육 등 메뉴를 편성하고, 더불어 다른 기관에도 자율적으로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충북유통 등 하나로마트에서는 할인 특판전 등 이벤트를 열어 위축된 소비에 바람을 불어 넣는다.

이밖에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직거래 장터 등 농축산물 판매장에서는 소비촉진과 특판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염기동 충북농협 본부장은 "여러모로 어수선한 시기에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맛보여 드려 다시금 국산 돼지고기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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