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영농으로 부농의 꿈 일궈

▲ 청주농협의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현미(앞줄 왼쪽)·고범승(〃 오른쪽)씨 부부가 시상식 후 정태흥 농협청주시지부장(뒷줄 왼쪽부터), 이화준 청주농협조합장, 염기동 충북농협본부장, 유용 새농민회충북도지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청주농협 조합원인 고범승(43)·장현미(44)씨 부부가 2월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됐다.

농협충북지역본부는 12일 회의실에서 이달의 새농민상 시상식을 가졌다.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농·축산인들을 대상으로 자립, 과학, 협동의 새농민 3대 정신 실천에 앞장서 농가소득 증진과 과학영농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부부를 시상하는 제도다.

고범승·장현미씨 부부는 지난 1998년 농업에 뛰어들어 현재 청주시 청원구 지역에 약 7만여㎡의 스프링팜 농장에서 쪽파를 주작물로 부농의 꿈을 일궜다.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한 고범승 농장 대표는 기존의 농업 방식에서 탈피해 컴퓨터, 100% 기계화 등 선진영농에 앞장서 인력에 의존하는 농업에서 탈피했다.

또한 ㈜농업회사법인 스프링팜을 설립해 작목반을 만들어 규모화된 농사로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쪽파 등 채소를 생산해 농가소득을 높였다.

2010년과 2014년에는 KBS TV의 '6시 내고향' 프로그램에 쪽파 농업인으로 소개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체작물 확대로 시설하우스를 통해 각종 친환경채소를 청주농협 로컬푸드에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고씨는 "농업인 후계자로 청주농협을 비롯한 많은 농업기관과 선배 농업인들의 지도편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저와 같은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발굴하는데 힘써 행복농촌을 만드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새농민 회원으로서 선진영농기술 보급, 귀농귀촌에 대한 영농지도, 청년농업인 육성 등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