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뜬 산책로, 로맨틱 키스신 최고시청률 17.7%

▲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3회 방영분 캡처.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에서 서로의 사랑을 깨닫는 서단과 구승준.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구승준(김정현 분)과 서단(서지혜 분)의 키스신 배경으로 충북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이 등장했다.

 충주시는 제작을 지원한 사랑의 불시착 13~14회 방영분에서 관광 명소로 떠오른 탄금호 무지개길이 연속 등장해 풍경을 자랑했다고 13일 밝혔다.

 13회에는 한국으로 떠난 리정혁(현빈 분)에 대한 서운함에 눈물 흘리는 서단을 위로하는 구승준의 모습이 그려지며, 탄금호 무지개길에서 둘의 사랑이 시작됐다.
 

▲ tvN 토·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4회 방영분 캡처.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에서 촬영된 구승준과 서단의 키스신.


 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한 14회에서는 탄금호 무지개길 야경 속에 둘 사이의 로맨틱한 키스신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탄금호 무지개길은 고즈넉한 남한강변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물 위에 떠 있는 2.4㎞ 수상도로다. 종댕이길과 비내길, 소조령길에 이은 충주의 아홉 번째 풍경길로, 낮에는 조깅과 자전거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밤이 되면 로맨틱한 조명이 깔려 연인들이 손잡고 산책하기 좋은 수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관광객들에게 드라마 촬영지를 알릴 수 있게 현판을 설치하고, 체험관광센터에서 운영하는 감성버스투어에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를 테마로 한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랑의 불시착은 14회 방영분이 케이블ㆍIPTVㆍ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김기홍 시 관광과장은 “요즘 드라마를 본 많은 분들이 충주에 보내주시는 관심을 실감 중”이라며 “탄금호 무지개길이 전국에 자랑할 만한 명소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즈넉한 탄금호 무지개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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