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꽃으로 마음 전해요"

[예산=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예산군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51곳의 화훼농가(재배면적 32ha)에서 연간 1449만9000본의 꽃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졸업·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수요가 급감해 판로 확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프리지아 가격이 전년대비 9∼13%, 국화 17∼20%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꽃 선물하기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지난 11~12일 직원들이 프리지아 9180본을 구매했다.

황선봉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역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화훼농가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며 "친구나 연인과 초콜릿을 나누는 밸런타인데이에 꽃을 함께 나누며 화훼 농가를 돕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 주1회 휴무, 예산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등 다양한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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