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사고 현장 대응 강화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소방본부가 수난사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깊은 물 잠수 전문인력 운영에 나선다.

충북은 1994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인근 충주호에서 발생한 유람선 화재로 30명이 숨지는 등 대형 수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대청호·충주호 등 대형 담수호가 있는 지역 특성상 수상레저 인구와 유람선 이용객 증가 등으로 수난사고 구조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도내 수난사고 출동 건수와 구조 인원은 △2017년 신고 304건·구조 인원 158명 △2018년 224건·105명 △2019년 222건·88명 등이다.

도내에서 수난사고가 꾸준히 발생함에 소방본부는 2017년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깊은 물 잠수 전문인력을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대청호 등 깊은 물 수난 사고 현장 수색 및 인양 40회·깊은 물 잠수기술 수준 유지를 위한 내수면 및 해양 훈련 36회·도내 수난 사고 주요 지점별 수중 자료조사 및 위해 요인 확인 12회 등 훈련을 진행했다. 

소방본부는 권역별 잠수인력을 재정비해 신속한 현장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잠수 자격 레벨업과 혼합기체 잠수훈련 등을 통해 잠수 한계 시간·잠수 가능 수심을 확대해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은 "수전문인력 구성과 훈련 등을 통해 수난사고 골든타임 내 대응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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