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KTX세종역 신설관련
공개질의 보냈지만 답변 없어"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김양희 KTX세종역저지·KTX오송역사수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충북도민을 무시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해 11월 KTX 세종역 신설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공개질의를 보냈지만 이 대표는 아직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집권당 대표가 지역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최대 현안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공개질의에 답하지 않는 것은 대표답지 못한 처신"이라며 "지난 12일 거듭 답변을 촉구하자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답변할 이유가 없다', '청주 문제를 왜 우리에게 묻나'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세종역 설치 여부는 충청권 시·도 간 합의에 따르겠다'는 공약을 집권당 대표가 지키지 않고 있는 데 대한 공개질의에 답변할 이유가 ㄴ없다고 한다면 스스로 당대표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북도민을 무시하는 것이 집권당 대표의 기본인식이며 집권당 정책에 반영된다는 점을 공식화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충청권 상생을 외치는 충북도민의 대의를 집권당 대표의 위세를 앞세워 뭉개려하는 이 대표의 오만불손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그토록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고 싶다면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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