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관광공사·항공사 등 참여
위기 극복 위한 대응 방안 등 모색

▲ 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에 처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기관, 항공사 간담회가 13일 공항공사 청주공항 회의실에서 열렸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은 13일 청주공항 대회의실에서 충북도, 청주시, 한국관광공사, 충북관광협의회, 청주공항 출장소, 검역소 등 상주기관 및 대한한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5개 항공사와 함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청주공항 활성화 위기극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항공수요 급감으로 인해 국내,국제선 비운항 및 탑승률 감소 등으로 청주공항 활성화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지자체 및 항공사와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키 위해 마련됐다.

지난 해 개항 이후 최초로, 연간 공항이용객 300만 달성이라는 쾌거와 함께 인바운드 시범공항 지정 등으로 본격적인 활성화 날갯짓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중국 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심리 위축 등으로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적신호가 들어왔다.

지난 달 23일 중국 우한지역 봉쇄 이후 국제선 운항감축이 불가피했지만 제주도 방문 유증상자 발생 후 국내선 수요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평상시 대비 청주공항 총 이용객(국내+국제)의 약 46.3%가 감소했다. 

이날 항공사 관계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국민들에게 청주공항의 감염예방 노력 홍보 등 청주공항을 찾아올 수 있는 캠페인과 항공사 재정지원 필요하다"고 했다.

공항공사와 충북도, 청주시는 지난 해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보잉 737 기체결함 등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는 항공사의 공항시설사용료 한시적 납부유예 등 지원방안 및 청주공항 홍보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국내선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간 관광교류, 항공사 협력 프로모션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남창희  공항공사 청주공항공항장은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노력은 물론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다시 일상처럼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외부적인 여건에 영향을 덜 받는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노선 개설 및 국내선 항공수요 증진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지역민들이 하루 빨리 청주공항을 마음 편히 이용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은 청주시와 협의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했던 청주공항 내 문화공연행사를 이달 중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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