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정식 등록을 수리했다.

이로써 미래한국당은 4·15 총선에 후보자를 낼 수 있게 됐다. 

선관위는 이날 경기 과천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미래한국당 등록 신청을 수리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중앙당 등록을 공고했다. 대표는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던 한선교 의원이다. 정당은 중앙당이 중앙선관위에 등록함으로써 탄생한다.

앞서 한국당은 작년 연말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법 개정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비례대표 후보만을 내는 자매정당 설립을 추진해왔다. 처음엔 비례자유한국당을 당명으로 등록신고했으나 선관위가 등록을 거부해 다시 미래한국당으로 바꿔  지난 6일 등록신청을 했다.

정당법상 선관위는 이 신청이 형식적 요건을 구비한 때에는 접수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수리해야 한다.

국당은 투표용지 상단에 미래한국당을 위치시키기 위해 소속 의원 중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들을 미래한국당에 이적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한국당은 정당 등록 완료에 따라 비례대표 공천 작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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