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80년대 인기 듀오 수와진의 근황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

 

14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80년대 말 큰 인기를 누린 남성 듀오 ‘수와진’ 형제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1989년 괴한에게 습격 후 세차례 뇌수술을 받은 안상진의 건강 상태도 공개됐다. 안상진은 뇌수술 이후 2011년 폐종양 진단으로 폐 제거 수술까지 받는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이날 긴장된 마음으로 병원을 찾은 안상진은 의사에게 “한 30미터 뛰면 주저 앉는다”고 상태를 언급했다. 이에 의사는 “폐 기능검사에서는 거의 절반 정도로 일반인보다 기능이 줄었다. 그러니까 폐 기능의 50프로다. 굉장히 심한 편이고 까맣고 어둡게 보이는 데가 죽은 폐들이다. 30프로 정도의 폐가 죽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안상진은 외출조차 쉽지 않다는 진단에 “걱정이다. 제가 지금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니다. 집에서도 어머니하고 얘기할 때 떠들썩하게 하는 것도 제가 우울해져 있으면 분위기가 다 어두워지지 않나. 그래서 일부러 계속 하는 건데 이제 자신이 없어질 것 같다”고 고개를 숙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수와진 형제는 일란성 쌍둥이로 올해 나이 59세다. 형 안상수, 동생 안상진의 이름을 따 ‘수와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안상진은 1989년 한강 둔치를 산책하던 중 괴한에게 습격 당해 세차례 뇌수술을 받는 등 생사를 넘나드는 아픔을 겪었다. 2011년에는 폐종양 진단으로 폐 제거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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