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미개최
입학식 행사도 열지 않기로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도립대학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0학년도 신학기 개강을 연기하고 입학식 행사도 취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북도립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학 주요보직자와 대학 교직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2일 예정된 충북도립대학교 개강을 1주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5일 발표한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립대는 다음 달 9일 개강하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행사는 학교 안내 책자 배부로 대체한다.

이뿐만 아니라 충북도립대 입학식도 열지 않기로 했다.

충북도립대 입학식 행사는 오는 28일 옥천군 옥천읍 관성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관성회관은 학부모와 학생 등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다.

공병영 총장은 “입학식에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만큼,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걱정과 염려를 반영해 입학식 취소와 개강 연기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위생수칙(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및 징후 시 신고요령 등을 공지하며, 학과 사무실 입구에 손 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배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강을 1주일 연기하지만, 종강 일정 또한 1주일 정도 미뤄지기 때문에 학사 일정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 수업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 때 보강 기간을 활용하고,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강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도립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3일 열릴 예정이었던 2019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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