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특산물인 황토호박고구마 명품화를 위해 고구마 조직배양묘 6만본을 무료 공급한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공급하는 '무병묘'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채취, 무(無) 바이러스 상태로 배양돼 계대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됐다.

군 농기센터는 2015년부터 고구마 무병묘를 생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무병묘는 고구마를 다년간 재배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을 감소해 주는 한편, 일반묘에 비해 30%이상 증수가 가능하고 모양과 색이 우수하며 맛 또한 좋아 태안의 명품 황토고구마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군은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아 올해 6만본의 고구마 무병묘를 다음 달 중순부터 오는 5월까지 분양할 계획이다.

농가는 일정 기간 증식 후 심어 내년에 재배할 씨고구마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보급되는 호감미·풍원미·진율미·증미 등 4개 품종은 당도가 높고 병해충에 강하며 베타카로틴 등의 성분이 풍부해 고구마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종자 갱신을 위해 무병묘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군 농기센터 화훼팀(☏ 041-670-506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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