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보강·道 개설 늦어져
5월 개관은 예정대로 진행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충북 청주 실내빙상장 준공이 1개월가량 늦춰져 다음달 말쯤 완료될 전망이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에 건설 중인 실내 빙상장이 다음 달 31일 준공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했던 이달 21일보다 1개월가량 늦춰진 것이다.

시가 빙상장 외부 시설 보강과 빙상장으로 통하는 도로개설이 늦어지면서 상수도·도시가스 등의 연결 사업이 다소 연기됐기 때문이다.

준공 일정이 연기됐지만 5월 개관할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9일 시의회에서 '실내빙상장 민간위탁 동의안'이 의결되면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에 빙상장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시설관리와 빙상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할 직원 20여명을 배치한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동시에 동계스포츠선수들의 훈련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주에는 봉명고에 컬링팀이, 산남중·산성초 등 6개교에 피겨스케이트와 쇼트트랙 선수들이 있다.

청주 실내빙상장은 1만6500여㎡의 터에 275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설된다.

빙상장 1면, 컬링장 2면, 라커룸, 휴게시설과 1천석 규모의 관람석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2016년 충북 유일의 사설 빙상장인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실내아이스링크장이 문을 닫자 도와 힘을 합해 실내빙상장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조경공사 등을 추가로 하면서 준공 일정이 다소 연기되긴 했지만, 개관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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