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 연구팀(ID+IM 디자인 연구소)이 제주용암수 생수병(사진) 디자인으로 '2020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독일 하노버전시센터(Hannover Exhibition Center)에서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중 하나로, 60개국 70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제주용암수 디자인'은 ㈜오리온 제주 용암수와 KAIST와의 산학 협력으로 이뤄진 프리미엄 미네랄 생수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주도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한 세로 선과 가로 선을 활용해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병을 제작할 때 적양의 재료를 사용하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플라스틱병에 비해 약 4배 정도의 고압 하중을 견뎌낼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를 갖춰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병 라벨에는 물을 투과하는 신비로운 한라산과 밤하늘에 빛나는 오리온 별자리를 담아 제주 한라산과 ㈜오리온의 브랜드를 상징화했다.

배상민 교수는 "먼저 학생들과 산학 프로젝트로 연구한 결과물을 상품화해 대량생산되고 그 결과가 국제적 디자인 대회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제조 및 유통 공정상 디자인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었지만, 구조 및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고안과 외형의 아름다움까지 표현하려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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