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테스트 운항 성공
교신·위치 실시간 모니터링
운항증명 발급 후 3월 취항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로케이의 1호 항공기가 16일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강병호 대표, 한범덕 청주시장,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다.

당초 항공사는 첫 항공기 도입과 관련해 행사를 크게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간소하게 치렀다.

에어로케이 1호기는 에어버스의 180석 규모 A320으로 미국 현지에서 이뤄진 테스트 운항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항공기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공항에서 시애틀 터코마공항, 앵커리지 테드스티븐슨공항, 일본 신치토세공항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1만2979㎞, 17시간 20분을 안전 운항했다.

1호기에는 안전운항에 필요한 위성항법장비와 위성통신장비, 자동종속감시방송장비, 항공기데이터통신시스템이 기본 장착돼 있다.

항공기가 지구 상공 어디에 있든 지상의 관제기관과 교신하거나 위치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인사말에서 "1호기 도입은 에어로케이가 본격적으로 항공업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호탄"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항공 소비자 중심의 저비용 항공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을 신청, 수검 절차를 거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예약·발권을 위한 '투 레터 코드'(2-Letter Code)로 'RF'를 배정받았다.

에어로케이는 운항증명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청주∼제주 노선을 취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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