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아산시장
교민 생활 2주 소회

 [아산=충청일보 정옥환·박보성기자]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지난 15~16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우한 교민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이들을 품어준 아산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 지사는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힘찬 일상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교민들을 응원했다.

그는 지난 2주를 되돌아보며 "이른 아침 귀국 비행기에서 내리며 아이의 손을 잡고 안도의 숨을 내쉬던 교민들의 처음 모습을 기억한다"며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어 지역 책임자로서 기쁘고 감동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양 지사는 "지난 14일간 만감이 교차했겠지만, 여러분을 보듬어준 아산 시민, 충남 도민의 마음을 기억해 달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을 맞아준 아산 시민을 향한 이해와 관심을 당부했다.

오 아산시장도 "막연한 불안과 걱정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에게 돌아가는 교민들에게 34만 아산 시민을 대표해 위로와 축하를 보낸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무사귀환을 기원해준 시민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다음에는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며 반갑게 인사하고 싶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아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덧붙였다.

양 지사와 오 시장은 교민들이 탄 버스가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을 나설 때 시민 등 200여명과 함께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양 지사와 오 시장은 2주 전 우한 교민들이 입소하자 경찰인재개발원 주변에 임시 집무실을 설치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주민들을 다독여왔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마련한 도지사·시장 집무실과 대책본부를 18일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