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가스안전公, 시설개선 협약
신청 가구 부담 3만원 외 전액 제공

[부여=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부여군이 전국 최초로 지역 내 군민들을 대상으로 노후된 LP가스 고무호스의 금속배관 교체를 지원하는 군민 가스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2011년부터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소외계층 등의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배관 교체 지원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서민층을 제외한 군민들도 가스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구가 상당수 존재하고 2021년부터 고무호스배관을 사용하는 가구가 개정된 액화석유가스법에 의해 행정처분(과태료 부과)을 받게 되므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올해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LPG고무호스 사용가구 중 사업참여 희망자에게 가스배관 교체로 인한 일반 가구들의 재정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금속배관 교체에 들어가는 사업비 중 신청 가구 부담액 3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군비로 전액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군은 △사업예산 확보, 사업 총괄 조정 감독 △개선대상가구 조사 및 선정·홍보 추진 △시설개선 사업공고·사업자선정을 담당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사업자 계약 체결 △시설개선 사업 추진, 개선가구 검수(안전점검) △시설개선 사업자에 대한 시설개선비 지급 △사업완료 보고 및 정산을 맡는다.

박정현 군수는 "군민들에게 금속배관망 교체 지원을 위해 선뜻 나서준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군을 가스 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17일부터 도장을 지참하고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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