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4·15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 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이 17일 2차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마지막 총력전에 돌입했다.

유성 을 선거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환경운동가 출신인 김 전 자문관과 4선 이상민 국회의원의 양자 대결로 경선 후보를 확정했다.

이날 김 후보는 "대전의 미세먼지에 대한 해법은 대중교통체계의 강화다.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과 세종을 연결하고 광역도시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를 위해 법제를 개선하겠다"며 "관평·전민에서 둔산 도심으로 연결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을 확충해 유성의 대중교통 복지를 향상하겠다. 이를 통해 자동차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도심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환경공약과 교통공약을 연결해 발표했다.

김 후보는 안전공약으로 "유성지역은 얼마 전 원자력연구원의 세슘 유출이 있었고,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여전하다. 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원자로와 방사성폐기물 중간저장시설에 대한 지원과 관리방안이 필요하고, 방사능 위험시설 관리강화와 시민 감시활동을 통해 국민의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비발전 원자력 시설 주변지역 지원 법률 제정과 원자력안전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된 강산의 재자연화와 유역주민의 상생을 위해 '4대강 재자연화법 제정'과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의 활동 강화를 공약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획기적인 감축과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월경성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한중환경 연구 및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환경통합관제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미세먼지와 악취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악취점검반과 미세먼지점검반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예정된 당내 경선에 대해 "민주당의 혁신공천, 시스템 공천의 성패가 유성구 을 경선 결과에 달려 있다"며 "새로움을 열망하는 당원과 유권자의 선택으로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종남 선거캠프는 21일 복지·문화·교육 분야 공약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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