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시민의식 보인 군민 감사·따뜻한 교감 감동
지역 농·특산품 판로 확대 등 57개 과제 추진

▲ 송기섭 진천군수가 1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한 교민 보호지원 소회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충청일보 진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력하겠습니다."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1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천 주민들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한 우한 교민들이 무사히 돌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보호지역 결정과정에서 다소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군민들이 보여준 포용과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며 "얼굴 한번 마주한 적 없는 우한 교민과 주민 간 물품후원과 감사편지를 통해 나눴던 따뜻한 교감은 국가적인 어려움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군수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57개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방 재정을 신속히 집행하고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입주 중소업체에 대한 수출 보험료와 50억원의 특별경영안정 자금을 조속히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소상공인 육성 자금 50억원을 추가해 750억원으로 늘리고 진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로 확대해 소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 △화훼 등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판로 확대 지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약계층 방역물품 지원 △다중 밀집 지역 방역 강화 △중국인 근로자·유학생 모니터링 △자가격리 업무 전담팀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진천군은 코로나19로 불안해하고 불편을 겪은 주민들을 위해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열고 적절한 시점에 콘서트 등 주민 위안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덕산읍 승격 1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오는 7월 1일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임시생활한 우한 교민을 초청하는 '홈커밍데이' 추진할 계획이다. 

송 군수는 3차 우한 교민을 수용한 경기 이천시에 방역, 물품 관리, 경제 활성화 대책 등 우한 교민을 지원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송 군수는 "그동안 방역활동 전반에서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방역대책 추진과 함께 지역이 조속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후속 대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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