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하울 단체전
같은 기간 우기곤 지도 작가 개인전도

▲ 전하울 지도 작가인 우기곤 사진협회 청주지부장의 무심천 사진.
▲ 전하울 회원인 김인숙씨의 작품 '생의 아름다운 시간'.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옛 충북지사 관사인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지역과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도민들을 찾는다.

먼저 1층에서는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동호회 '사진공간 전하울'의 전시회 '떠나는 길에는 □가 있다'가 마련된다.

올해로 7회인 이번 전시회에서 전하울은 1년 동안 기차를 타고 다니며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속 마음 따뜻해지고 가슴이 뭉클했던 장면들을 선보인다.

회원들이 느꼈던 찰나의 순간을 공유하는 이 자리에는 회원 17명의 다양한 사진 작품 60여 점이 걸린다.

사진공간 전하울은 그동안 대청호, 충북역전과 장날 풍경, 청주시 골목길, 무심천, 집으로 가는 길 등의 타이틀로 해마다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회원들 각자의 떠나는 길에 대한 열린 생각에 따라 아주 작은 대상도 커다란 주제가 될 수 있고 사소한 인간적 디테일도 사진의 중요한 모티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2층에서는 전하울의 지도 작가인 우기곤 전국사진협회 청주지부장(52)의 개인전 '청주산책 5년 프로젝트_In 무심천'이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 작가는 5년전부터 청주를 직접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기록에서 남긴 사진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사진 작업을 하며 시작된 끊임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달려온 그는 청주의 기록, 다큐멘터리, 아카이브를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 변해가는 도시민 삶의 모습과 주변의 기록을 사진에 그리움과 함께 가득 담아 전한다.

우 작가는 "이번 전시는 흘러가는 시간은 영원할 수 없고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리지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절과 값진 추억을 기억하기 위한 여정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전시 모두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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