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지난 해 12월 부임한 홍성규 45대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장(58·사진)은 올해를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1년(2019년)간 한전의 주요 사업과 성과를 평가한다면.

"무엇보다 한국전력공사 본연의 역할인 안정적 전력공급이 최우선이 됐던 한해가 아니었나 사료된다.

주요 성과로는 변전소 현대화 사업, 신중부 E·C(에너지센터) 및 송전선로 준공,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대응한 직제개편 등을 들고 싶다.

변전소 현대화 사업은 지난 해 충북본부의 역점과제로 기존 옥외철구 형태의 변전설비를 가스절연개폐장치(GIS)로 변환해 변전 설비의 안전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신중부 E·C와 송전선로가 지난 해 9월 준공되면서 서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중부권에 수송해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대응해 지난 해 초부터 안전과 재난 분야를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해 송·변·배전 공사의 안전관리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올해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의 중점 추진사항은.

"올해의 키워드는 '상생과 협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난 해 경제 성장률이 2%로 지난 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변수에 의해 경제활동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어려운 시기지만, 한전 충북본부는 지난 5일 충북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경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에너지효율향상사업 △환경개선 지원사업 등 3개 분야에서 전통시장 맞춤형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우선 한전은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및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를 통해 각종 행사시 적극적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기로 했다.

또한 에너지효율향상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내 개별점포에 LED조명등, 고효율 전동기·냉난방기 교체시 비용부담을 완화해주며, 배전설비 점검·정비를 통한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전이 주축이 돼 도내 59개 전통시장에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안전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 부분과 관련된 올해 계획이 있다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안전관리다.

충북본부장에 부임하기 전 안전보안처장을 역임했다. 안전관리는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한전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한전 충북본부는 △공사현장 안전관리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시행 △안전관리체계 및 안전문화 수준 진단 시행 △전력 유관기관 합동 현장 안전관리 강화 등을 통해 '2020년 안전사고 ZERO'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전 직원들뿐 아니라 많은 협력 회사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만큼 일하는 사람이 안전한 생명·안전 최우선 일터 조성에 충북본부가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해 준다면.

"한마디로 한전 충북본부는 충북 경제의 '동맥'이 되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최근 들어 산업이 세분화, 고효율화, 초고도화 되면서 산업 전반에서 핵심원천기술을 하나로 특정하기 어려운 시대 즉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예컨대 기존에 '산업의 쌀은 철'이라 칭했지만, 보다 세분화해 '전자산업의 쌀은 반도체', 더 나아가 반도체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게 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 요구에 발맞춰 산업구조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과정에서 한전은 산업의 '동맥'인 전기를 안정적으로 흐르게 하는 것이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한다.

한전 충북본부는 충북의 바이오, 반도체 등 신성장동력이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회사의 존재 이유인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올 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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