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클라우드 등 조성
체류형 관광활성화 추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대전시와 충남 공주시, 부여군이 정부의 스마트 챌린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평가 결과 지난 해 예비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지역 중 시티챌린지는 대전시, 경기 부천시, 인천시 등 3개 지역, 타운챌린지는 충남 공주시·부여군, 경남 통영시, 서울 성동구, 부산 수영구 등 4개 지역을 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챌린지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솔루션 구축 사업이다. 사업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의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시티 챌린지는 민간 기업의 아이디어로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실증, 구축하는 사업이다.

첫 해에는 선정된 기업과 지자체 컨소시엄에 계획 수립 및 대표 솔루션 실증 비용을 지역마다 15억원 지원하고, 후속평가를 거쳐 성과가 우수한 곳에 3년간 200억~250억원 규모의 본사업(국비 100억원 내외)을 지원받게 된다.

대전은 LG CNS, CNCITY 에너지, 연무기술, 에프에스, 인스페이스, 파킹클라우드, 정도UIT 등 11개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6개 서비스를 선정(챌린지 in 챌린지)한다.

국비와 기업매칭을 통해 26억7000만원의 재원을 마련, 중앙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주차공유 서비스, 누설전류 감지 화재 모니터링, 자율항행 드론을 활용한 CCTV 음영지대 보완, 저비용 고성능 미세먼지 정밀센서 등을 실증했다.

이를 통해 주차장 이용률 및 교통혼잡도가 약 20% 개선됐고, 전통시장 내 1500건의 화재감지센서 설치 후 실제 5건의 화재를 예방했으며, 자율항행 드론의 2분 내 목표지점 도착률 97.6%를 달성(452회 비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본사업에서는 드론 스테이션 등의 실증솔루션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주차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주차, 공유자전거(타슈),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통합환승체계, 인공지능 기반의 CCTV 선별관제,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오픈랩 구축 등을 새롭게 추진해 데이터 중심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로 진화시켜 나가게 된다.

타운 챌린지는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리빙랩 등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도시 내 일정구역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첫 해에는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비용을 지역마다 3억원 지원하고, 후속평가를 거쳐 1년간 20억~40억원 규모의 본사업(국비 10억~20억원)을 지원한다.

공주와 부여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연계한 스마트 백제길을 조성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 소규모 관광객 대상 음성 가이드 서비스, 증강현실(AR)과 야간체험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 보급하고 유모차, 휠체어, 전기자전거 등 편의품 공유, 대여 서비스와 스마트 주차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여행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백제길 내 IOT 인프라를 통해 수집된 관광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서비스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배성호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지난해에 실증을 통해 성과를 확인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시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민간기업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도시에 구현되고,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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