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현역의원이 단수로 공천 신청한 천안을선거구(박완주 의원·사진)와 4명이 공천신청한 천안갑 선거구(이규희 의원·사진)에 대해 추가 공모지역으로 선정하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갑·을 선거구 추가 공모는 4·15 총선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나 대부분 이미 나올 사람은 모두 나와 새로운 인물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완주 의원
▲이규희 의원

천안갑 현역인 이규희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당선 무효형을 받으면서 대체 카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 외에도 문진석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이충렬 전 충남교육감 비서실장,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이들 예비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이 공천위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 의원의 재판 일정이 잡히기를 기다리겠다는 의도거나 이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박이 추가 공모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해석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갑·을 선거구를 비롯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 신청한 지역구 전체에 대한 추가 공모지역결정은 무경선 지역이 지나치게 많아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천안병 선거구는 문재인 대통령 자문의사를 역임한 윤일규 의원과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김종문 전 충남도의원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이번 추가 공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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