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지체, 사업계획 잦은 변경, 예산 6억 추가

▲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이 18일 본회의장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운항 계획이 2년 가까이 지체되고 있는 충북 충주 탄금호 유람선사업에 대해 보다 치밀한 행정을 촉구하는 지적이 나왔다.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46, 연수ㆍ교현안림ㆍ교현2)은 18일 제241회 임시회 자유발언에 나서 “탄금호에 국내 첫 태양광 유람선이 뜨기는 하냐”며 사업 지연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2016년 4월 코리아크루즈와 실시협약 체결 당시 2018년 5월이면 운항할 수 있다던 유람선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며 “시는 4년의 시간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추궁했다.

 그는 “동일한 유람선 운항업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이 회사의 어떤 점을 믿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인지 의아하다”며 “실시협약 후 3차에 걸친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배보다 계류장을 먼저 만들어 확장과 시설 추가가 뒤따랐고 유람선 충전시스템 등 총 6억원 정도 추가 예산이 발생했다”면서 “연간 유지비도 2000만원이 들고 조정과 수상스키, 어업인 문제 등 숙제가 남아 있는데 유람선 영업이 될 수 있을지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조 의원은 “이제 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차후 다른 사업을 추진할 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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