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촉진운동·돼지 먹는 날
직거래 장터·특판전 등 진행

▲ 염기동 충북농협 본부장(왼쪽 세번째),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 두번째) 등이 18일 청주 성안길에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나눔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농협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충북농협은 졸업식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18일 청주 성안길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농협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에게 꽃을 나눠주며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했다. 

이외에도 충북 관내 농협은행과 농·축협 등 300여 금융점포에서 일제히 방문 고객들에게 꽃증정 행사를 가졌다.

또한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이후로 침체의 늪에 빠진 돼지농가를 위해 지역본부 구내식당에서는 월요일과 수요일을 돼지고기 먹는 날로 정하는 한편 직거래 장터, 할인판매 등을 통해 소비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농협충북유통 청주하나마로마트 '진천·음성 농산물 특판전'도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충북농협은 특판전을 무기한 연장키로 했으며 수도권 등 대형 소비지 하나로마트에서도 동참키로 했다.

충북농협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갖는 농협관련 주요 회의도 진천지역 회의실과 인근 식당을 이용키로 했다. 충북농협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매달 월 1회 실시했던 상생외식의 날을 확대 운영키로 하고, 18일 점심시간에 지역본부 200여 직원들이 성화동 인근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며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염기동 충북농협 본부장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슬기롭게 극복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그 간 움츠리고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때라 생각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4000여 충북농협 전 임직원이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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