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중도보수 세력이 통합해 의석 113석으로 출범한 미래통합당이 19일 TK(대구경북) 지역구 출마희망자에 대한 공천심사위원회의 면접을 진행한다. 

정치권은 지난 17일  PK(부산경남) 지역에 이어 보수의 텃밭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후보자 면접을 계기로 TK지역 현역 중진들에 대한 불출마 압박이 가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합당 출범 당일인 이날 정갑윤(울산 중.5선)·유기준(부산 서동.4선) 의원이 불출마 대열에 합류해 PK지역에선 모두 9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또 18일에는 경북 구미을의 장석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해 TK 지역에선 유승민·정종섭 의원에 이어 3번째 불출마 선언을 기록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TK물갈이론이 강력히 제기돼 왔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장 의원이 공천심사 하루 앞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에선 TK의원 물갈이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동운동권 출신의 초선 장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출범한 미래통합당의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를 위해 총선 불출마로 당당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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