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 백석동 56호 어린이공원과 봉서산이 생태 휴식 공간으로 바뀐다.

19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추진하는 올해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봉서산 가장자리 및 노후된 어린이공원'이 선정돼 국비 5억원을 받게 됐다.

시는 자연환경이 훼손된 백석동 771번지 일원 1만1074㎡의 노후된 56호 어린이공원과 봉서산을 정비해 올해 말까지 생태 휴식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백석동 봉서산 가장자리 숲 복원은 산림 내 대규모 불법 경작지 사용으로 인해 생물 서식처와 경관이 훼손된 곳에 생물 서식지를 복원, 자연 치유 공간과 생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가 아파트, 다가구 주택 등이 밀집된 도심 내에 있고 봉서산 등산로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기존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생태탐방로와 생태학습장 등 숲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된 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은 개발사업자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만큼의 비용인 생태계보전협력금을 납부한 납부금의 50%까지 돌려받아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보전·복원하는 사업이다.

이상순 공원녹지과장은 "이 사업은 도심과 숲을 연계한 자연생태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숲 생태계 보전 및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한 사업대상지 발굴로 매년 다양한 생태복원지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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