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시장-아산사랑상품권 300억원 발행,소상공인 특례보증 96억원 향후 100억원 추가 확보키로

▲ 오세현 아산시장이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19여파에 따른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아산= 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은 우한교민 입소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없애고 지역경제에 온기와 활력이 넘치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산사랑상품권 100억을 발행하고 연말까지 20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고 했다.

이날 밝힌 오 시장의 특단대책은 모두 일곱 가지로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 △아산시와 국세청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소비촉진 캠페인 지속 실시 △신속 재정 집행 △국비확보 전력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은 아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100억원 발행과 가맹점을 현재 350개에서 2월 말까지 2000개소, 환전소를 4개소에서 44개로 확대한다.

이어 연말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며 파급효과는 100억원 발행 시 300억원에서 365억원으로 최대 3.6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으로 코로나19 소상공인 특례보증 96억원 실시, 향후 신한·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 충남도·충남신용보증재단과 협의로 100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산시와 국세청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으로 국세인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 코로나19 상황 지속 시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연장,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6개월 연장, 체납 세금 징수와 재산압류 등도 유예할 계획이다.

우한교민 입소 후 지난 2주간 시청 구내식당 휴무로 6일 동안 음식점에서 3844명, 3800만원을 소비하는 등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시작한 소비촉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아산 지역상권 이용하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시민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사업, 소비투자사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속집행 예산액 6242억원중 상반기에 68.4%인 4269억원을 빠르게 집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2022년 준공 예정인 온양온천전통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 40억원, 온양온천시장 시설 현대화를 위해 부족한 사업비 1억5000만원을 추가로 정부에 지원 요청하는 등 지역경제에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얼어붙은 소비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기 위해 현재 조성중인 10개 산업단지에 많은 기업들이 유치되도록 협상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전 직원이 나서서 위축된 지역경제 심리에 군불을 지피고 온기가 아랫목까지 퍼지도록 사활을 걸겠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맞이한 위기를 제2의 도약으로 삼아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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