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종합소득에 따라 납부하는 지방소득세 가파른 증가세

 충북 보은군의 종합소득분 지방소득세 수입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은 종합소득분 지방소득세로 2017년도에 2억8000만원, 2018년도에는 전년대비 21% 증가한 3억3900만원, 2019년도에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3억8200만원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지방소득세중 종합소득분과 법인소득분은 전년도 영업실적에 따라 좌우되는 세목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2019년 법인소득분 지방소득세 납부액은 21억2700만원으로 전년대비 32.71% 크게 감소했다.

 그만큼 경기 불황 장기화 여파로 경제 활력의 불씨가 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기업 경영이 어렵다는 얘기다.

 이러한 가운데 보은군의 종합소득분 지방소득세 수입이 늘어났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보은군이 2010년 전략적으로 스포츠산업을 도입하면서 지금까지 스포츠 인프라 구축과 지역 체육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단위 체육행사와 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체육인들이 보은으로 몰려와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로 분석된다.

 군은 스포츠 마케팅 강화로 지난 해에만 47개의 전국대회와 4개의 국제대회를 비롯해 530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선수와 가족 등 약 35만명이 찾아와 쌀·야채 등 농특산물 소비, 숙식으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줬다.

 실례로 2017∼2019년 3년간 지역의 실물경제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일반음식점 수가 2017년 29곳, 2018년도 18곳, 2019년도 31곳이 증가했으며 휴게음식점은 전체 23곳이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보은군이 지난 10년간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이라는 큰 틀에서 스포츠산업을 역점적으로 육성한 결과"라며 "무엇보다도 스포츠산업이 지역 주민 소득으로 이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보은=심연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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