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국립암센터 등 전국 10개 기관과 업무 협약
바이오 등 활용도 높아 … 신산업혁신벨트 계획

▲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전국 10개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방사광 가속기 전국 주요 활용 연구기관 업무 협약식'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방사광가속기의 충북 유치와 성공적 구축을 위해 전국 9개 대학에 이어 주요 연구기관의 지지를 끌어냈다.

도는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와 연구기관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광가속기 전국 주요활용 연구기관' 업무협약식을 했다.

국립암센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도와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충북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추가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사광가속기 활용 융합연구·전문인력 양성 지원 △방사광가속기 기반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빔라인 구축, 운영, 활용 등 전 단계 협력 △방사광가속기 발전계획 수립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시종 지사는 "과학 연구계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해 충북에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빛을 이용한 극미세 가공이나 현미경처럼 극미세 물체를 분석하고 물리적·화학적 성질과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시설이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의 빛이 발생한다.

이 빛을 미세한 물질의 특징을 분석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사용해 산업화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중이온가속기, 중입자가속기, 양성자가속기가 기초과학 연구를 목표로 하는 것과 달리 방사광가속기는 산업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다. 신소재 개발부터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개발 등에 사용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3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5월에는 산·학·연 방사광가속기 전문가 32명이 참여한 가속기 자문단을 구성했다.

도는 방사광가속기를 도내에 유치해 이천~평택~천안~오창·오송~대전을 잇는 신산업혁신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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