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코로나19가 지역 사회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충북 청주 지역에서 가짜 뉴스가 나돌아 해당 병원이 곤혹을 치렀다. 이로 인해 이 해당 병원에서는 이날 온 종일 이 가짜뉴스에 대한 해명을 하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

20일 청주 지역에서는 "00병원직원분들 긴급알립니다"라는 제목의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나돌았다.

이 문자에는 "대구 신천지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00의료원과 00대학병원을 다녀갔습니다. 그 외에 청주 일부 다른 곳도 지나다녔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지금 00의료원 00대학 응급실 일부 폐쇄하였습니다. 경기이천에 하이닉스 직원도 코로나 확정자로 지금 하이닉스 직원 90명 격리 조치되었고, 청주 용암동 사는 20대 여성 코로나 확진자 나왔습니다"라고 명시됐다.

이 문자 내용은 이날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 큰 혼란을 겪었다.

청주 지역의 한 시민은 "이런 내용을 문자를 받아 걱정이 돼 해당 병원에 문의했지만 가짜 뉴스라는 얘기를 들었다" 며 "어떤 사람이 이런 문자를 보내는지 한심스럽다" 고 말했다.

여기에다 제목에 명시된 병원이 다른 병원을 모략하기 위해 이 문자를 보냈다는 오해까지 받기도 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명백한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현재 충북 지역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해당 병원에 방문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 측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현재 문의 전화로 인해 업무에 크게 지장을 받고 있다" 며 "경찰에 문의한 결과 피해 사실이 없어 수사까지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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