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대한 아픈 속내를 꺼낸 영기

▲ (사진=ⓒMBC)

가수 영기가 아버지에 대해 회상해 뭉클함을 안겼다.

 

23일 오전 재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영기의 스토리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기는 형 집을 찾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기 형은 “항상 아버지 생각이 난다. 아버지는 영기가 개그맨이 되고 가수가 된 것도 못 봤다. 좀 더 계셨으면 이런 것들을 좀 보셨을텐데”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에 영기는 “안 좋은 기억만 말씀드리면 너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잘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 좋았던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형은 “항상 밖에 많이 다니셨고 술 엄청 드리고 엄하셨던 아버지였다. 돈을 적게 벌고 그러시진 않았지만 생활비로 오느냐 안 오느냐의 차이였다”고 설명했다.

▲ (사진=ⓒMBC)

영기는 “제가 기억나는 건 엄마가 진짜 옛날 길거리 포장마차 있지 않나. 트럭에서 하는 거. 그걸 시작으로 대학교 앞에서 막창 팔고, 그 다음이 마트 앞에서 붕어빵 잉어빵 장사하셨다”라며 고생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경제적 도움을 거의 안 주셨다. 맞았던 기억은 있다. 자주 맞았다. 이럴 거면 나가서 살자 그래서 엄마랑 형이랑 셋이 나와서 여관가서 자고 학교가고 그게 일상이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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