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예비후보(사진)는 예비후보 중 가장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보다.

한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첫 천안시장 선거에 출전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지난 2012년 천안을 국회의원 선거 경선 탈락, 2016년 천안갑 국회의원 선거 본선 낙마, 2018년 천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선 탈락 등을 겪었다. 

한 예비후보는 "천안시장은 중앙을 두루 경험하고 돌아온 제게 딱 알맞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천안의 발전을 위한 길로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 예비후보의 일문일답

-천안시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 또는 배경은?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중앙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것 이다. 기업에서도 일했고 국회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경제정책 분야에서 만큼은 대한민국 어떤 사람과 비교해도 폭넓은 깊은 경험을 했다고 자부한다. 행정부의 한 부처에서만 일하면 그 업무만 전문적으로 알게 되는데 국회와 청와대에서 일하면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복지, 문화 등 국가 전체의 행정을 두루 경험할 기회를 갖게 된다. 남들 따라하는 정책이 아닌 새로운 것을 만들어 처음부터 완성품까지 만든 다양한 경험이 있다. 천안시장은 중앙을 두루 경험하고 돌아온 제게 딱 알맞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제가 가진 정치철학을 펼치는데 국회의원이나 천안시장 모두 크게 다르지 않다. 오로지 천안의 발전을 위해 구상했던 것 이다. 새로운 기회가 아닌 천안의 발전을 위한 길로 천안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왜 내가 시장이 되어야 하는지?
"천안은 100만 시대를 바라보고 미래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교통요충도시, 고급인력교육도시 등의 장점들을 최대한 살리면서 인구 100만의 스마트 미래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중장기적 정책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천안권역내의 도시들의 기능적 협력체계를 활성화 시키면서 천안시의 장점들을 확대해 천안시의 성장발전 동력을 창출하는 전략적 방향이 필요하다. 천안시가 인구 100만명의 광역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인근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천안시의 장점을 바탕으로 한 성장발전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중장기적 경제관련 정책 개선을 집중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저 한태선이 적임자이다. 청와대와 국회, 중앙당에서 터득한 노하우로 천안 100만 시대를 준비하겠다."
-천안시장이 된다면?
"저는 일등천안을 위한 경제시장이 되겠다. 민선 6기와 7기 시정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더 큰 발전과 더 행복한 천안을 위한 4대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스마트한 경제중심도시를 만들겠다. 우리 천안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 둘째 시민 모두가 누리는 복지도시를 완성하겠다. 청년과 저소득층의 주거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 어르신들의 더 품위 있고 건강한 일상을 책임지겠다. 장애인들의 더 자유롭고 편안한 일상을 도와 드리겠다. 여성과 어린이가 더욱 안전한 안심도시를 만들겠다. 셋째 천안의 미래를 준비하는 으뜸 교육문화도시로 만들겠다.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 아이들이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예술과 체육, 문화와 교육의 선진화를 꼭 이룩하겠다. 넷째 시민이 주인인 진정한 자치도시를 이뤄내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천안시민의 신뢰를 더 높이겠다. 천안시청의 공직자들이 더 큰 자부심으로 일 할 수 있게 하겠다."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 대한민국축구센터 건립 사업 등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
"민간공원 개발 문제는 일봉산 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다. 어느 곳에선 첨예한 갈등이 있지만 또 다른 어떤 곳에선 아무런 문제없이 넘어갔던 경우도 있다. 지금의 천안시는 이 문제의 이해관계자들과 얼마나 소통을 해왔었는지 살펴보겠다. 대한민국축구센터도 마찬가지의 관점으로 접근하겠다."

-자신의 경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김대중 정부 시절 새정치민주회의(더불어민주당 전신)에서 근무할 당시 대한민국 최초로 소상공인정책기획단을 만들어 그동안 제조업에만 집중돼 있던 기업 관련 정책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으로 넓힌 경험이 있다. 소상공인 정책을 처음 기획하고 수립해 입법화 시켰다. 당시 정부의 소상공인 관련 첫 예산이 3억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1조원이 넘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천안=김병한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