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도록 지원하는 '좋은 감사'는 감사문화 개선으로부터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좋은 감사'로 거듭나기 위한 '감사활동 내실화 방안'을 수립해 다음 달 신학기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감사문화 개선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교육행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수감기관을 배려하고 감사수행 역량을 높여 '좋은 감사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대전교육청은 감사 인력관리, 감사 수행역량 제고, 감사 문화개선, 감사 사후관리로 구분해 분야별 내실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소속 직원의 감사경력에 맞게 업무를 분장하는 '감사업무 경로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업무분장 내신제' 실시로 희망 감사분야 업무를 사전에 조사해 분장할 예정이다. 

또 감사공무원의 역량 제고를 위해 전입 후 실지 감사에 바로 참여하지 않고 일정 기간 '실무습득 연찬 기간'을 부여하며 '멘토·멘티 운영'과 '본청·지원청 간 교차 감사' 참여로 개인 간, 기관 간 감사역량 편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감사문화를 개선하는 것으로 감사인이 꼭 지켜야 할 '감사활동수칙'을 강화해 감사 자세, 감사 책임, 외부인 접촉 제한 등의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기존의 권위적, 수동적 감사 행태를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적극 행정 지원, 자체점검시스템 운영 활성화 등으로 일 잘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감사 전 수감기관 사전의견 청취제' 도입으로 수감기관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감사를 활성화한다.

류춘열 감사관은 "이번 감사활동 내실화 방안 수립·시행으로 수감기관을 배려하는 따뜻한 감사,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감사, 다양한 갈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감사활동으로 교육가족에게 신뢰를 받는 '좋은 감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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