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65세 여성, 64세 남성) 충남대학교병원 격리 치료 중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오전 현재 2명이 추가 발생해 확진자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정윤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최초 확진환자 발생 후 22일 두 번째, 23일 세 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두 번째 확진자는 유성구에 거주하는 65세 여성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태국 여행경력이 있는 대구 지인 1명과 환자를 포함한 총 8명이 함께 경주에서 모임을 가졌으며, 해외여행 경력은 없다"며 "20일부터 발열(38.5℃)과 몸살로 유성구 소재 내과의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고 21일 오후 4시 유성구보건소 선별검사소 검사를 통해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부시장은 이어 "세 번째 확진자는 두 번째 확진자의 남편으로 64세이며, 지난 15일부터 확진 판정시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며 "자가격리 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진행해 1차 양성,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에서 23일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서 자가격리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의료기관과 환자의 자택 내부소독을 완료했으며, 현재 심층역학조사 및 추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확진자는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시는 환자들의 이동 경로를 홈페이지, 블로그,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정 부시장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역 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여럿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주시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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