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미래통합당은 23일 “코로나 쓰나미가 결국 전국을 덮쳤다”며 “청와대가 총선 대응, 검찰 장악에나 정신이 팔려 있을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현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국 시도 방역망이 모두 뚫리고 감염자는 550명을 넘어섰다. 4번째 사망자까지 발생한 참담한 결과 앞에 국민의 일상은 공포가 되어 버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전염병은 작은 잔불 하나가 다시 큰 불이 되는 산불과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머지않아 종식’ 될 거라며 ‘성급한 낙관론’으로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면서 국민들의 경계심을 낮춰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으로 확산되면 이미 심각 단계’이라면서, ‘무능한 것이 국가 이미지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이미 심각단계를 넘었다고 하는데 정부는 경계단계를 고집하고 있다”며 “아직도 중국 눈치, 총선 걱정에 파장을 축소하기에만 급급한 것인가. 총선만 생각하는 청와대의 정치적 계산이 방역 전문가들의 결정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은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우한 폐렴’ 용어 막기에 급급하던 정부는 정작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으로 국민을 분노케 했다. 중국은 친구라면서 문재인 정부에게 국민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지역사회 감염, 군부대 감염, 병원 내 감염에 곧 있을 학교 개학까지 이미 총체적 국가위기 상황이다. 국무총리가 토요일 밤 늦게 내용도 없는 대국민 담화나 발표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