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승하차시간·장소 등
시 홈페이지·보건소 공개해
조속한 자진 신고 유도 방침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충북 청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가 택시 승객 53명 등 모두 74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기사 3면>

시는 확진자가 운행한 택시 이용객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3명을 찾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과 20~21일 새벽까지 코로나19 확진자 A씨(36)의 개인택시(검정색 K5)를 이용한 승객은 50건 53명이다.

택시 승객의 카드 결제는 39건 42명이고 시는 32명의 신상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외지인(대구) 2명은 이날 오전 보건소 차량으로 대구까지 이송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카드 사용 승객 중 1명은 외국인으로 카드사를 통해 연락이 닿았지만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시에서 직접적인 역학은 취하지 못했다.

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카드사용자 4명과 현금 탑승자 9명에 대해 계속 신원을 확인 중이다.

또 이들에 대한 카드사와 카드번호 뒷자리, 승하차 시간, 장소를 시 홈페이지와 보건소에 공개해 조속히 자진 신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A씨와 B씨(35) 부부의 동선과 관련해 매장 접촉자와 함께 모임을 한 21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김항섭 부시장은 "시민께서는 공개된 카드번호와 승하차 시간, 장소 등을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21일 오후 4시25분께 자신의 부인과 함께 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 22일 0시께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부는 현재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지난 14~15일 전북 전주에 사는 매제 C씨와 함께 충남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을 다녀왔다.

이후 C씨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대구를 다녀온 직장 동료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택시 승객 신원 미확인자

◇카드 결제(결제일시, 승·하차 장소, 카드번호 뒤 4자리, 카드사, 결제금액)
△19일 오전 9시38분 가경 휴먼시아 아파트~용암동 롯데마트 인근, 8081, 국민카드, 10900원
△20일 오전 9시44분 율량동 제일풍경채 아파트~청주시외버스터미널, 2982, 국민카드 카카오, 12800원
△20일 낮 12시 안덕벌로 102번길 센스빌~율량동 주성로 279번길 라온빌딩 인근, 6387, 국민카드, 3800원
△20일 오후 3시8분 육거리 인근~성화동 보금씽크산업 인근, 0028, 농협카드, 7500원

 

◇현금 결제(승차장소~하차장소)
△20일 오전 10시50분 봉명로 237번길~오전 10시53분 대한목욕탕 인근
△20일 오전 11시5분 개신동 스마일가정의학과의원~오전 11시16분 복대지구대
△20일 오후 4시28분 흥덕사거리 재향군인회 맞은편~오후 4시35분 율량동 두진백로 아파트
△20일 오후 6시54분 봉명동 두진하트리움 아파트~오후 7시5분 흥덕구청 인근
△20일 오후 7시43분 지하상가 입구~오후 7시50분 모충동 그린맨션
△20일 오후 8시51분 모충동 우리마트 인근~오후 8시55분 산남주공2단지아파트
△20일 오후 10시13분 복대동 촌골식당 앞~오후 10시27분 북부터미널
△20일 오후 10시31분 상당사거리~오후 10시36분 우암초교 뒤편
△21일 오전 0시15분 복대동 덕일아파트 인근~21일 오전 0시17분 충대정문오거리 인근

 

◇신고처
청주시365콜센터(☏ 120)
상당보건소 (☏ 043-201-3143·3121)      
서원보건소 (☏ 043-201-3207·3208)
흥덕보건소 (☏ 043-201-3342·3326)   
청원보건소 (☏ 043-201-3442·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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