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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고 즐거워함은 가장 좋은 약이다곽봉호 옥천군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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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4  13: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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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곽봉호 옥천군의회 의원

천하의 악행 중에서 투현질능(妬賢嫉能 : 어진이를 시기하고 능력 있는 자를 질투함) 보다 더 더러운 것은 없고, 천하의 선행 중에서 호현낙선(好賢樂善:어진 이를 좋아하고 그의 선함을 즐거워함)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으니, 악행을 일삼는 악당 일지라도, 현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아직 천하의 악에는 이르지 못한 사람이요, 선행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현인을 질투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면, 아직 선에는 이르지 못한 사람이다. 

옛일을 더듬어 보니 천하의 병은 모두 투현질능에서 나왔고 천하의 약은 모두 호현낙선에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투현질능은 모든 병의 원인이요, 호현낙선은 천하의 대약(大藥)인 것이다. 시기심(猜忌心)이란 상대방이 잘되거나 혹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을 때 느끼는 좌절감에서 나오는 미워하는 마음이다. 

질투(嫉妬)는 우월한 사람을 시기하고 증오하는 것이다. 질투는 다툼과 중상, 모략, 험담을 낳는다. 상대가 가진 것을 빼앗고 싶어 한다. 상대의 사회적 위신과 체면을 깎아내리기 위해서 노력하며 없는 말을 지어내서 공격한다. 질투는 모든 영장류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질투와 시기의 마음이 강해지면 정신적인 질환을 만들고 망상, 부정, 의심, 의처증, 부인이 남편을 의심하고 남편이 부인을 의심하게 되고 친구가 친구를 의심하게 되고 인간이 인간을 믿지 못하여 사회구조의 부조리로 작용한다. 아무리 명백한 증거와 근거를 제시해도 소용이 없다. 

인류는 선의의 경쟁으로 보다 나은 문명을 이룩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시기심을 같이하는 집단들이 모여 한 인생을 파괴하는 불건전한 대중문화가 만연하며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있다. 이유 없는 모략을 당해 슬퍼하는 상대방을 보면서도 마치 정의의 심판관이라도 된 듯, '원래 많이 가졌던 자이니 이 정도는 당해야 공평하지'라면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한다. 시기심에서 비롯한 근거 없는 모략이지만 그들은 정당한 복수라 생각한다.

세상이 병드는 것은 어진 것을 시기하고 능력 있는 것을 질투하는 것에서 많이 생긴다. 병에서 구원하는 것은 어진 것을 좋아하고 선한 것을 즐기는 데서 많이 나온다. '투현질능은 세상에서 가장 큰 병에 걸린 것이고 호현락선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이다'라고 했다. 주변의 친구와 친지가 잘 되었을 때 진정 기뻐하고 자신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같이 발전할 때 더 살기 좋은 사회가 이루어진다. 친구의 영광을 같이 기뻐하라. 당신이 더 건강해질 것이다. 

호현낙선하는 천하의 호걸(豪傑)이라면 질병이 예방될 것이고 병이 있다 하더라도 자연치유가 될 것이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증도 호현낙선하는 천하의 호걸이라면 염려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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