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제천시농업기술센터와 충북도가 합동으로 지역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긴급예찰을 벌이고 있다

 충북 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최근 높은 기온으로 발생 우려가 있는 '과수화상병' 긴급 예찰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4일 센터에 따르면 이번 긴급예찰은 지난 19∼21일 3일간 충북도와 합동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2018∼2019년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 농가의 반경 5㎞ 이내 270㏊를 대상으로 했다.

 센터는 지난해보다 높은 기온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시기가 앞당겨 질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19일부터 '과수화상병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성 병으로 사과, 배에서 잎, 줄기, 꽃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거나 붉게 마른다.

 이 병은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국가검역병해충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 각 농가는 의심 나무 발견 시, 매몰처리하고 등록된 예방약제를 시기에 맞춰 3차례 살포해야 하며 농·작업 도구는 반듯이 소독해야 한다. 

 제천시는 지난해 62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45.9㏊의 사과·배 과수원을 매몰 처리했다.

 시는 각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보이면 센터(☏ 043-641-3484)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천=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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