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현장답사 마쳐 … 내달 초 최종결정

청주시가 kb국민은행 세이버스 프로여자 농구단의 프로포즈를 받아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이 지난 15일 청주실내체육관 대관 가능 여부를 묻는 공문을 청주시에 보낸 데 이어 25일 경기장 현지답사를 갖는 등 연고지 선정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구단 측은 이날 체육관 시설물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시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고, 시는 관계부서 회의를 거쳐 내달 초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프로구단 유치가 지역 체육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홍보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여자 농구가 청주에 둥지를 튼 것은 지난 2004년 신한은행이 현대산업 농구단을 인수하며 연고지를 청주에서 경기도 안산으로 옮긴지 5년 만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wbkl 2009 퓨처스리그 1라운드를 공동 1위(3승1패)로 끝내 지난 시즌보다 경기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에 시달렸던 센터 정선화, 곽주영이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했고, 프로 4년차인 이경희도 슛 감각이 살아나 우승을 견인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이같은 상승세를 올 시즌까지 이어간다면 청주지역의 프로농구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업무 협조를 거의 마친 상태"라며 "프로경기 규정에 맞춰 시설물을 보강한 후 내달 초 최종 협약서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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