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안정시까지 긴급 휴관조치… 시민들의 양해와 동참 부탁

[계룡=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지역 내 주요 복지, 체육시설 등 100여 곳을 휴관했다. 

이는 지난 17일 시를 방문한 대구지역 군부대 소속 군인이 21일 코로나19 확진자로 최종 확인됨에 따른 조치다.

앞서 시는 확진자 발생 직후 당일(21일) 긴급방역 대책회의를 통해 각 시설 담당부서와 해당시설장, 관련 기관·단체장들 간의 논의 끝에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주요 시설의 잠정 휴관과 이용 중단을 결정했다.

긴급 결정된 내용은 홈페이지·SNS 등에 게재하고 각 시설 및 단체에서 이용자들에게 휴관 안내, 안내문 부착 발송 등을 통해 휴관으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 및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번에 휴관 및 이용 중단이 결정된 시설은 노인복지관, 경로당,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체육시설 등 노인·어린이·장애인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다중시설 등이다.

이 중 도서관, 경로식당, 어린이집 등 일부 시설은 우선 2주 간 휴관하며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휴관 및 이용 중단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는 휴관 기간 동안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 한해 제한적으로 긴급 보육·돌봄서비스를 운영키로 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취약계층을 위한 노인 돌봄, 식사 배달, 상담서비스 등은 지원된다. 

이와 함께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유·초·중·고 개학일이 일주일 연기되며 학원가 등의 방역도 강화된다.

계룡시 휴관 및 이용중단 시설은 시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계룡시 재난종합상황실(☏ 042-840-2871)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주요 시설들을 부득이하게 휴관하게 됐다"며 "지역 내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이번 대응조치에 시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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